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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선수 명언


인프라도 돈도 없는 아프리카에서 육상 선수들이 생소한 동계종목으로 평창에 참가하기 위해 힘든 여정을 겪었던 나이지리아 봅슬레이 대표팀의 세운 아디군은 “절대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말라. 언제나 노력하고, 목표가 무엇이든 있는 힘껏 덤비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가나의 스켈레톤 대표선수 아코시 프림퐁의 말도 울림이 있었다. “모두가 메달을 따고 싶어 하지만 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게 목표다. 조국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했기에 행복하다. 2018년은 내 삶에 던져진 일종의 보너스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더디지만 꾸준하게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통산 10번째 메달로 이 부문 기록을 세운 네덜란드 뷔스트는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힘에 부쳤다. 난 집에 은메달이 많이 있다. 그래서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했다. 뷔스트는 결국 소원대로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스노보드의 황제 미국의 숀 화이트는 “4번째 올림픽이지만 내가 도전자처럼 느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불타게 만들었다. 내 평생을 걸었던 것이 무엇인지 결선에서 보여주겠다”고 장담했고 결국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사른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루지 싱글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했으나 마지막에 좌절한 독일의 펠릭스 로흐는 “이게 스포츠다.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모두가 내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이게 바로 스포츠다”고 한탄했다. 이 결과는 평창올림픽에서 나온 대 이변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ESPN은 이 같은 결과를 “우사인 볼트가 육상 100m 결승에서 자신의 발에 걸려 스스로 넘어졌거나,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축구에서 자책골을 넣은 경우”라고 평가했다.





로흐를 꺾고 우승한 다비드 글라이르셔는 “내가 빨랐다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 빨랐다는 건 몰랐다. 믿을 수가 없다. 그것은 단지 마법일 뿐이다. 로흐가 실수를 하면서 모든 게 마법으로 통했다”며 기뻐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는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은메달을 딴 게 아니라 은메달이 12년을 기다려 나를 차지한 것 같다”면서 역대 은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멋진 어록을 남겼다. 이미 같은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전설급 선수가 아니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이었다. 





WRITTEN BY
레빗데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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