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덜컥
하더니,
생각더미에 파묻혔다.
허우적댈수록 수렁으로 빠져 들어간다.
무신론자인 나에게
이따금씩 찾아오는
신에 대한 호기심과 의심,
원망같은
막연한 느낌 따위가
뒤범벅된다.
툭툭 나를 건들이는데,
그게 신호같은거라고?
마음을 이만큼 열었다가,
서둘러 가방여미듯
마음을 추스르고
모르쇠로
이 퍽퍽한 하루를 보낸다.
먹먹한 가슴을 붙들고
또 다시 내던지는 의문.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내안에 살고 있는 내가
굉장히 낯선 오늘.
WRITTEN BY
,